바울의 기쁨인 데살로니가 교인들
성경말씀: “지금은 디모데가 너희에게로부터 와서 너희 믿음과
사랑의 기쁜 소식을 우리에게 전하고 또 너희가 항상 우리를 잘 생각하여 우리가 너희를 간절히 보고자 함과 같이 너희도 우리를 간절히 보고자 한다
하니 이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모든 궁핍과 환난 가운데서 너희 믿음으로 말미암아 너희에게 위로를 받았느니라.” (살전 3:6-7).
마라톤을 달리는
경주자들은 어느 일정 구간을 빠른 속도로 잘 달린다고 하여서 우승하는 것이 아니라 26마일(42.195Km) 전 구간을 일정한
속도로 꾸준하게 잘 달려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가 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의
신앙생활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과도 같다.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정지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앞으로 달려나가야 할 것이다.
마라톤과 다른 것이
있다면, 마라톤에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달려야만 입상을 할 것이지만, 신앙의 달리기는 상대 평가가 아니라 절대 평가라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상급이나 면류관은 옆 사람보다 빨리 달리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내게 주신 상황 속에서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여
노력을 경주하였는가로 결정된다. 신앙의 달리기를 함에 우리의 노력이나 경주는 구원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한결같음이나 신실함과 거룩함의
과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여 두신 면류관과 상급을 얻기 위한 것이다.
데살로니가 교회에서
뒤늦게 온 디모데의 보고는 바울의 걱정과는 달리 꽤나 고무적인 것이었다. 디모데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 관하여 바울에게 전하여 준 기쁜 소식은 그들의 “믿음과
사랑”이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이 전해 준 복음을 받아들여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을 잘 유지하고 있었을 뿐 아니라 바울이 그들을 사랑하고 간절히 보고싶어 한 것 같이 그들도 바울과 그 일행을 간절히 보고싶어 한다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하는 말이 있다. 목회를 하면서 사람들이 변화되는 것을 보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하기에, 목회가 어렵고 때로는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그런데, 목회를 하다보면
간혹
‘저 사람은 절대로 아니야’라고 제쳐 둔 사람들 가운데 간혹 변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목회자는 목회의 보람을 느끼고 계속 목회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한다. 사람의 변화가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복음의 능력이 그 사람을 사로잡을 때 그의 삶은 온전히 변화되어질 수 있다.
바울의 입장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을 생각해 본다. 바울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친 기간이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어린아이처럼 여겨지는 그들이 환난과
핍박에도 변치 않는 믿음을 지키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준 바울을 간절히 보고싶어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의 보람이 어떠하였겠는가?
버지니아에서 공부하면서
학원목회를 감당할 때 당시 대학생들이 얼마나 열심히 있었는지 나의 열심을 앞서갔다. 나는 그들이 학생으로서
주일 이외에 일주일에 토요일 한 번 모이는 것으로도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주중에도 한 두 차례 소그룹 성경공부를 하기를 원하였다. 학생 수가 60-70명이 되니 매일
소그룹 성경공부가 있게 되었다. 수련회도 일년에 한 번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봄-가을 두 차례 수련회를 갖기를 원하였고, 그 준비도 철저하고 진지하게 잘하였다.
신학교를 졸업하고
목사가 되어 목회를 하다보니, 일반 성도들 가운데 그와 같이 열정을 갖고, 들은 것 이상으로 행하는 교인이 드묾이 늘 안타깝게 여겨진다.
목회자의 목회나
일반 성도의 신앙생활이 굳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기쁘게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의 최선을
드릴 때 이것이 사람을 감동시키고 기쁘게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목회자로서 또한 성도로서 ‘나’의 믿음이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감동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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