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에게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
성경말씀: “또 주께서 우리가 너희를 사랑함과 같이 너희도
피차간과 모든 사람에 대한 사라이 더욱 많아 넘치게 하사” (살전 3:12)
런던에서 나병환자를 위하여 일하는 한 크리스천 여성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싸늘하고 썰렁한 방에서 심하게 앓고 있는 불쌍한 창녀를 발견하였다. 너무도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그는 그 창녀의
침대시트도 갈아주고, 약도 사다주고, 음식도 먹여주고, 불을 피워주며 가능한 한 외롭고 썰렁한 방안 내부를 밝은 분위기로 바꿔주는 등 그 불쌍한 여인을 위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는 그를 향하여 “자매님, 내가 자매님과 함께 기도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그 창녀는 퉁명하게 외쳤다: “필요없어요.
이제 나를 내버려두고 가세요. 이렇게 해서 당신, 그 알량한 천국이란 곳에 가려는 게지요?”
그 크리스천 여성은 아무 말 없이 나왔다. 그는 다음 날도 또한 다음 날도, 그렇게 며칠을 그 창녀를 찾아가서 친절을 베풀었지만, 그럴수록 그 여인은 마음을 여는 대신에 온갖 심술을 부리고 완악한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불쌍한 여인의 몸도 어느덧 그의 친절한
사랑의 봉사로 좋아지게 되고 이제 더 이상 그를 찾을 필요가 없어지게 되었다. 해서 그는 그 불쌍한 창녀에게 말했다: “자매님, 이제 당신의 병이 다 나은 것 같군요. 이제 제가 자매님을 찾아올 필요가 없겠지요.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 모르니, 제 청 하나만 들어주세요. 당신의 뺨에 입맞춤하는 것을 허락해주세요.” 그 창녀는 그저 잠잠히 있었다. 해서, 그는 그 불쌍한 여인의 뺨에 자기의 입술을
갖다 대었다. 그랬더니, 그 독설을 퍼붓던 불쌍한 여인은 눈물을 주르르 흘리며 입을 벌려 더듬더듬 말을 이어간다: “저를 위하여 기도해주지 않을래요? ......”
그의 넘치는 사랑의 봉사가 그 완고하고 찌든 여인의 닫힌 마음이 열리게 하고 사랑을 받아들이게 한 것이다.
중국에 오기(吳起)라는 사람이 있었다. 공자의 제자인 증자의 문하생인데 손자와 더불어 손오라고 불릴 정도로 병법에 뛰어난 사람이었다. 오기는 장군이 되기까지 갖은 고생을 다하였는데, 장군이 된 다음에도 가장 낮은 병졸과 함께
의식을 같이 하였고 잠잘 때에도 깔개를 쓰지 않았고, 외출할 때에도 말이나 수레를 타지 않았으며, 스스로 양식을 싸서 등에 지고서 병졸들과 함께 노고를 같이하였다.
오기의 병졸들 가운데 하나가 심한 종기를 앓아 보행에 큰 지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입으로 졸병의 종처에서 고름을 빨아주어 낫게 하였다. 그 소식이 그 병졸의 어머니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는데, 어머니는 기뻐하는 대신에 목을 놓아 울어댔다. 옆에 있던 사람이 의아해서 우는 이유를 물었더니, 그 병졸의 어머니는 대답한다: “그 전 해에 오기 장군은 우리 아이의 아비의 고름을 빨아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격한 나머지 전쟁터에 나아가 물러설 줄도 모르고 싸우다가 적에게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장군이 아들의 고름을 빨아주었으니
저 아이가 언제 어디에서 죽을는지 그 생각만 하면 벌써 슬퍼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종기를 입으로 빠는 사랑’이란 뜻의
연저지인(연疽之仁)이란 고사성어가 생겨났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위하여 원하는 것은 사랑이 그들에게 많아지는 것(increase)이었다. 그런데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사랑이 어느 정도 많아지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넘쳐나기를(abound, overflow) 원하였다.
우리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이 있되 주위의 굶주리고, 병들고, 갇힌 자들에게 넘쳐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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