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17, 2019

그리스도 안에서 남편과 아내


그리스도 안에서 남편과 아내

성경말씀: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골로새 3:18-19, 에베소 5:21-33 참고)

중국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때 송나라 강왕(康王)은 지독한 폭군이었다고 한다. 그의 시종 한빙(韓憑)의 아내 하씨가 보기 드문 미인임을 알고 그를 빼앗아 첩으로 삼았다. 한빙이 왕을 원망하자 강왕은 억지로 죄목을 정하여 그에게 성단형(城旦刑)이라는 형벌을 가하였습니다. 성단형이란 낮에는 변경수비를 보고 밤에는 변경 방비를 위한 장성을 쌓는 노역을 감당하게 하는 것으로서 매우 무거운 형벌이었습다. 날마다 남편 한빙을 생각하던 하씨가 혹 일이 잘못되어 강왕의 손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남편만이 알 수 있는 표현의 편지를 써서 인편에 보냈다. 그 내용인즉, “비가 그칠 줄 모르고 강이 크고 물은 깊으니 해가 나오면 마음이 닿겠네.”(其雨淫淫, 河大水深, 日出當心)라고 되어 있었다.
우려했던 대로 그 편지가 어떻게 해서 강왕의 손에 들어갔다. 강왕은 측근들에게 편지를 보였으나 아무도 뜻을 풀지 못하여 전전긍긍하던 차에 마침내 소하라는 자가 그 뜻을 풀어냈다. “비가 그칠 줄 모른다는 것은 당신을 잊을 수 없어서 언제나 걱정하고 있다는 뜻이고, 강이 크고 물은 깊다는 것은 당신 곁으로 갈 수 없다는 뜻이고, 해가 나오면 마음이 닿겠다는 것은 죽으면 만날 수 있겠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때 변경에서 노역하던 한빙이 자살했다는 보고가 전해졌다. 그 사실을 알게 된 하씨도 사랑하는 남편의 뒤를 이어 투신자살했다. 한 장의 유서를 남겼는데, “임금님은 사는 것을 유익으로 여기지만 저는 죽는 것을 유익으로 여깁니다. 바라건대 저의 시신을 한빙과 합장해 주십시오.”(王利其生, 妾利其死, 願以屍骨賜憑合葬)라고 쓰여있었다.
화가 난 강왕은 하씨의 마지막 소원도 무시한 채 죽어서도 서로 안타까워하라고 일부러 한빙의 무덤과 마주 보이는 곳에 그의 시신을 매장하도록 명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양쪽 무덤 끝 쪽에 가래나무 한 그루씩이 생겨나더니 십일이 넘어서는 크게 자라나 서로 줄기가 휘어져 기대게 되고 뿌리들이 뒤엉키고 가지들이 얽혀 들었다. 그뿐 아니라 한 쌍의 원앙새가 그 나무에 둥지를 틀고서 밤낮 없이 교대로 아주 구슬프게 울어댔다. 그것을 본 송나라 사람들이 그 부부를 더욱 불쌍히 여기며 그 나무를 상사수(相思樹)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상사수는 그들 부부의 애절한 사랑을 후세에 전하고 있다. 또 이들의 사연에서 상사병(相思病)’이란 말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남자와 여자의 혼인은 하나님의 인간창조에 이어서 바로 시작된 제도이다. 하나님께서 자웅동체(雌雄同體: androgyny)인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셨지만, "독처(獨處)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2:18)고 하셨다. 반쪽 인간이 되기 전에 온전한 한 사람으로 만들어진 아담이었지만, 혼자 지내는 것이 하나님 눈에 안 좋게 보였다. 무엇을 말하는가? 사람에게는, 아무리 완전한 사람이라도, 같이 지내면서 대화할 상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혼자 있을 때보다는 둘이 있을 때가 하나님 앞에 좋게 보인다는 것이다. 해서,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그 갈빗대 하나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 곁에 두셨다(2:21-22). 남자와 여자는 각각 다른 육체로 거하지만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게 된다.
남자와 여자가 연합하는 결혼은 주님과의 연합을 알기 위해 우리에게 이 세상 살 동안에 허락되어진 아름다운 제도이다. 하나님이 한 남자에게 아내를 허락하시고 한 여자에게 남편을 허락하시어 그 둘이 연합하여 한 육체를 이루게 하심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연합됨의 비밀을 가르쳐주시고자 함이며, 주님과의 연합한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거룩한 삶인가를 가르쳐주시고자 함이다. 남편과 아내의 아름답고 거룩한 연합에서 우리는 주님과 연합하는 비밀을 배울 수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 먼저 서로 사랑하고 서로 연합으로 우리와 주님과의 연합의 비밀을 알며 그리스도와 우리의 사랑이 어떠해야 할지 알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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