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선교여행 일기 3
6월 16일 (목요일)
아침
3시에 눈이 떠졌다. 오늘 하루 어떤 일이 전개될지 기대해 본다. 김태연씨가 9시 30분에 민박집에 와 그와 함께 모스크바
시내 관광을 시작하게 되었다.
첫 번째 들른 곳이 모스크바 국립대학교(Moscow National University)였다. 강의실이 있는 본건물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나 건물 문을 지키는 수위가 학생과 교직원
외에 외부손님은 들어갈 수 없다고 한다. 김태연씨가 뭐라 뭐라고 하다가 10루블(35센트)을 손에 쥐어주자 마지못하는 듯이 길을
비켜준다. (러시아를 여행하면서 흔히 경험하는 것은 경찰이든지 기차 차장이든지 뇌물 받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건물이 상당히 높고 견고하게 지어졌는데, 내부도 잘 정돈되어 있었다. 강당은 1,000명은 족히 들어갈 정도로 크고 견실해 보였다. 다만 복도나 강당 등이 에너지 절약 차원인지 전등이 켜있지 않아 어두웠다.
모스크바 대학교를 벗어나 참새들이 많다고 하여 참새언덕이라고 불리는 곳에
다다랐다. 모스크바 강(Moscow
River) 건너로 멀리 스타디움, 구세주 대성당, 방송국 등이 보였다.
그곳을 떠난 다음에 간 곳은 승전기념관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군이 독일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이다. 승전기념관 안에서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되어 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한
Permit을 따로 사야 한다. (여기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체 관광명소 내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따로 Permit을 사야 한다.) 러시아 관광지는 이중
요금을 적용하는데 외국인의 입장료는 대체로 내국인의 입장료의 두 배이다.
1시 경에 맥도날드에 들러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1인당 약 4불 정도로 미국보다는 약간 싼 것 같았다.
식사 후에는 모스크바 강을 따라 강 반 바퀴를 도는 유람선을 탔다. 외국인 1인당 요금은 200루블(약 7불)이었다. 참새언덕에서 바라 보았던 모스크바 강을 따라
펼쳐져있던 건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세계 대부분의 대도시가 강을 따라 형성된 것과 같이 (뉴욕은 허드슨 강, 런던은 템즈 강, 파리는 쎄느 강,
서울은 한 강 등) 모스크바도 모스크바 강을 따라 형성되어 있고 쌍트 빼쩨르부르그는
네바강을 따라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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