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선교여행 일기 18
6월 26일 (주일)
원래는 오늘 중국에 오기로 한 열
명이 백두산(중국에서는 ‘장백산’이라고 부름) 정상에서 통일
염원의 예배를 드리기로 일정에 잡혀있었는데, 8명이 비자문제로 오지 못하게 되어 두 명만이 오르게 되었다. 오전 4시에 일어나
000 선교사님이 준비시킨
차를 타고 호텔을 출발했다. 7시 30분에 송강진에 도착하여 ‘김씨네 집’이라고 하는 조선족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출발하여
9시에 백두산에
올라가는 입구에 도착했다.
백두산 입장료는 60원 (약 7불 50센트)이었다. 거기서 등산을
하여 꼭대기에 올라가든지 4륜구동차를 타고 올라가든지 해야하는데 차 요금은 1인당 80원(약 10불)이다. 차를 타고 험한
언덕길을 돌아돌아 백두산 정상까지 오르고 거기서 비탈길을 조금 더 걸어서 천지(天池)가 내려다보이는 지점까지 이르렀지만 천지 물은 안개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 순간적으로 안개가
확 개이기도 한다고 하여 30분을 기다렸지만 결국에 볼 수가 없었다.
차를 타고 다시 백두산 입구로 내려와
천지에 이르는 등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길은 백두산 꼭대기를 올라가는 길이 아니라 천지로 직접 가는 길이다. 천지로 난 계단을
이용하는 또 다른 입장료(40원, 약 5불)를 내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데, 계단이 가파르고 가도가도 끝이 없는 것 같다. 그 가파른 산에 어떻게 그 많은 계단을 만들었는지
신기하다. 정상인의 걸음속도로
1시간 가량 걸어야
한다고 한다.
드디어 천지에 도착하였다. 오전 11시정도 되었다. 그곳에 꿇어앉아 ‘주여, 이 민족이 통일되게 하소서. 그러나, 주님의 뜻 가운데 통일되게 하소서.’ 기도 드렸다. 성경책을 펴들고 로마서 9장 1절 이하를 읽어내려 갔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 “ ‘북한 주민들에게도 하나님의 복된 소식이 자유롭게 들려지게 하소서. 그들에게도 하나님께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다시 한 번 기도했다.
드디어 천지에 도착하였다. 오전 11시정도 되었다. 그곳에 꿇어앉아 ‘주여, 이 민족이 통일되게 하소서. 그러나, 주님의 뜻 가운데 통일되게 하소서.’ 기도 드렸다. 성경책을 펴들고 로마서 9장 1절 이하를 읽어내려 갔다: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로 더불어 증거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 “ ‘북한 주민들에게도 하나님의 복된 소식이 자유롭게 들려지게 하소서. 그들에게도 하나님께 자유롭게 예배드리는 기쁨이 있게 하소서.’ 다시 한 번 기도했다.
천지 물에 발을 담가 보았다. 얼음물에 발을
담그듯이 시원하다. 맑은 물을 떠서 몇 모금 마셨다. 조국의 통일을 기원하면서 천지 물을 내려다보았다.
내려올 때는 두만강을 따라 있는 비포장도로의
길로 내려왔다. 두만강 발원지에서
사진을 찍다가 중국군인에 의하여 촬영이 금지된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100-150미터 앞 숲에서는 두 명의 북한군인(하나는 군관인
듯한 복장이고 하나는 사병 복장)이 건너오라는 듯 손짓한다. 안내 겸 차를 몰아준 조선족 김00씨가 중국군인에게 ‘안내를 잘못하였다’고 지적을 받기도 했다.
조금 더 내려오니까 김일성이 두만
강 상류에서 낚시한 바위를 기념하여 ‘조어대’라 이름붙인 곳이 있었다. 그곳을 돌아보는데 이름을 적고 중국군인 한 사람이 따라 붙는다. 두만강 깊지
않은 물에서는 북한군인이 낚시도 하고 목욕도 하고 강가에서는 옷을 빨기도 하고 있다. 그들을 바라보면서 연민의 정이 생긴다.
얼마쯤 내려오니까 두만강 건너편 북한
땅에 있는 커다란 시가 한 눈에 들어온다. 내가 두만강 건너로 본 북한 마을들 가운데 가장 큰 것이다. ‘무산시’라고 하는데 인구는 12만 정도 된다고 한다.
연길에 돌아오니 캄캄하여졌다. 저녁으로는 모처럼
중국 레스토랑에 들러서 신선로(샤브샤브 같은 것)를 시켜 먹었다. 요금은 60원(약 7불 50센트)으로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었다. 한국음식 정식이 일인당 10-15원(1불
25-75센트)이니 약 2배 조금 넘는
금액이다. 연길은 중국의
다른 큰 도시에 비해서는 물가가 매우 싼 편이다. 그러나, 백화점의 외제품은 예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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