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 선교여행 일기 1
2005년 6월 13-14일 (월-화요일)
새벽예배에 가는 것은 아니지만 4시가 못되었는데 눈이 떠졌다.
투산 공항으로 가는 셔틀 미니밴이 4시 40분경에
집 앞으로 오고 해서 대망의 러시아와 중국 선교여행 길에 올랐다.
아침
7시 45분에 투산을 출발한 United Airline 비행기는 9시 경에 LA 공항에 도착하였다.
모든 국제여행은 브래들리 터미날(Bradley Terminal)에서 출발하는 줄
알고 부지런히 걸어서 갔지만, United Airline은 자체 국제선 운행 터미날이 있단다.
국내선 터미날은 8이고 국제선 출발 터미날은 7이라니 바로 옆이라 여기까지 올 필요가 없었는데…
10시 50분에 LA를 출발한 비행기는 11시간
35분 만인 6월 14일 오후
2시 25분(현지시각으로,
16시간 시차)에 동경 나리타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통제구역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것이 아니고 다만 비행기를 갈아타는 것 뿐인데 다시 검색장치를 통과해야 했다.
9-11 사태가 여러 가지로 여행객들을 힘들고 불편하게 만들었다.
나리타공항에서 4시간 가까이 보낸 뒤, 저녁
6시 20분에 나리타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여 비행 후 8시 30분, 예정시간보다 일찍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2000년에는 김포공항을 이용했는데, 처음으로 영종도에 있는 인천공항을 본다. 이곳 영종도에는 할아버지 댁이 있어서 어릴 때에는 방학 때마다 찾아오곤 한 곳이었는데… 그
당시에는(60년대 초) 섬에 버스 한 대밖에 없었고 그 것으로 손님을
실어날랐기에, 때로는 2-3시간을 걸어서, 고개 고개를 넘어서 섬 끝에 있던 (운북리) 할아버지
댁을 찾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옹진군 영종면이었는데, 지금은 인천시에
편입되었고 국제공항이 들어선 이후에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갖추고 있다.
마중 나오신 아버지-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향하여 하루 저녁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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